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 중 하나가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린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상황 대처 능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윤리의식, 규정 준수 태도, 소통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항입니다. 지원자가 조직에서 어떤 태도로 일할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것이죠.
1. 면접관이 이 질문을 하는 이유
공직·공공기관이나 기업 모두 청렴성과 윤리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습니다. 따라서 면접관은 지원자가 “성과만 내기 위해 규정을 무시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조직의 신뢰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고 싶어 합니다. 즉, 단순히 상사에게 반항하는 태도가 아니라, 존중을 유지하면서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균형 감각이 중요합니다.
2. 합격형 답변 구조 (4단계)
- 의도 확인 : 지시가 정말 규정 위반인지, 단순 오해나 상황적 맥락이 있는지 확인
- 대안 제시 : 규정 내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
- 보고 체계 활용 :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상급 부서·감사 부서 등 공식 절차에 따라 보고
- 사후 관리 : 사례를 기록하고, 제도 개선이나 매뉴얼 보완을 제안
여기서 핵심은 감정적 반발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입니다.
3. 모범 답변 예시
예시 답변 1 :
“상사께서 내리신 지시가 규정과 상충된다고 판단되면, 우선 지시 의도와 맥락을 확인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규정 위반의 소지가 명확하다면, 동일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합법적 대안을 근거와 함께 제안하겠습니다. 만약 대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지속된다면,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상급 부서나 감사 부서에 보고해 조직의 신뢰를 지키겠습니다. 이후에는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록을 남기고, 제도 개선 방안까지 고민하겠습니다.”
예시 답변 2:
“저는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법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부당한 지시가 내려오면 즉시 거부하기보다는, 먼저 취지를 확인하고 대체 가능한 방법을 제안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정 위반이 불가피하다면, 조직의 절차에 따라 보고하고,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4. 답변 시 강조할 포인트
- 존중 태도: “상사 말씀은 존중하지만, 규정과의 충돌이 있어 다른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 근거 기반: 법령, 내부 지침, 매뉴얼 등을 근거로 들어야 설득력 강화
- 조직 신뢰: 개인 판단이 아니라 공식 보고 체계를 활용한다는 점 강조
- 사후 개선: 문제를 단순히 회피하지 않고, 조직 발전으로 연결
5. 피해야 할 답변 유형
-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 규정 위반 방조로 비칠 수 있음
- “무조건 거절하겠습니다” → 조직 위계 무시, 협력 부족 이미지
- “제가 잘 모르니 그냥 하겠습니다” → 책임 회피 태도로 평가
마무리
상사의 부당한 지시 상황은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딜레마입니다. 면접에서는 단순히 순종이나 반발이 아니라, 존중 + 원칙 준수 + 대안 제시 + 보고 체계 활용이라는 균형 잡힌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답하면 조직의 신뢰를 지키면서도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