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AI(인공지능)는 이미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AI 챗봇, 자율주행,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은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면접관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혹은 “AI 시대에 일자리 불안정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지원자가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균형 잡힌 시각과 건설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답변할 때는 피해야 할 유형이 있습니다.
1. 단순 부정형 답변
“AI가 일자리를 다 없앨 것이다”라는 식의 극단적 비관론은 피해야 합니다. 이런 답변은 지원자가 문제를 단순화해서 보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같이 상생하고 어떤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며 나아갈 수 있을지 미래지향적인 답변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잘못된 예시:
“AI 때문에 앞으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질 것 같습니다.”
이런 답변은 문제의식은 드러나지만, 해결 의지와 대안이 없기 때문에 면접관에게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무조건 낙관적 답변
반대로 “AI는 일자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는 식의 근거 없는 낙관론도 위험합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은 문제 인식 능력이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 잘못된 예시:
“AI는 긍정적인 영향만 줄 것이고, 일자리는 전혀 줄어들지 않을 겁니다.”
현실적으로는 일부 직무가 대체되고 새로운 직무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단순 긍정형 답변은 균형 잡힌 사고 부족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3. 기술만 강조하는 답변
AI의 기술적 장점만 길게 설명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면접은 기술 발표 자리가 아니라, 지원자의 사회적 시각과 직무적 태도를 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 잘못된 예시:
“AI는 딥러닝,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큰 혁신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런 답변은 사실 설명은 맞지만, 지원자의 시각이나 역할이 드러나지 않아 면접 답변으로는 부족합니다.
4. 책임 회피형 답변
“AI 문제는 정부나 기업이 해결할 문제라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라는 식의 답변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문제를 외부에 떠넘기는 태도를 보이는 순간, 조직 적합성이 낮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잘못된 예시:
“AI와 일자리 문제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 답변은 주체성 부족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5. 합격형 답변 방향
그렇다면 어떤 답변이 좋은 답변일까요? 핵심은 균형 잡힌 시각 + 대안 제시 + 지원자의 태도를 함께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시 답변:
“AI가 일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만들어낼 기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맞춰 개인의 역량 개발과 사회적 제도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공직자가 된다면 AI를 활용한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을 고민하는 자세를 갖추겠습니다.”
-> 이렇게 답변하면, 단순 지식이 아닌 문제 인식 + 해결 의지 + 직무 연결성까지 어필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하자면, “AI와 일자리” 면접 질문에서 피해야 할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자리가 다 사라진다”는 단순 비관론
- “문제없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
- 기술적 설명에만 치중하는 답변
- 책임을 외부에 떠넘기는 답변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균형 잡힌 태도와 실천 의지입니다. AI와 일자리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지원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까지 보여준다면 면접관에게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인재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